사는 기억..!
사는 내 친구들도 사는 이야기가 넘친다..! 난 이런 잡동사니들을 기억해주는 아는 사람이 아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햇살 좋은 어느 가을날, 일곱살 소년은 들국화가 만발한 야트막한 언덕을 바쁘게 오르내렸다. 멀리 떨어지지 않는 곳에선 하얀 수염을 기른 할아버지가 소년을 지켜보고 있었다. 소년은 노란색, 연보라색, 흰색 꽃들을 할아버지에게 달려가 건네곤 했다. 오후 내내 들국화를 따던 할아버지와 손자는 붉은 노을이 질 무렵 집으로 돌아갔다. 할아버지는 말린 들국화로 차를 만들고 찻잔에 떠있는 들국화 꽃잎을 보며 차를 마신다.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대학에간 소년은 교정의 느티나무에서 적갈색 잎이 떨어지면 할아버지와 들국화 언덕을 떠올렸다. 시간이 흘러 사는 곳이 옮겨졌고 인상주의 모네의 그림을 미술관..
일상 (투덜거림)
2014. 11. 10.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