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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스며들고 있다..!

일상 (투덜거림)

by BlueOne 2014. 9. 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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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한 곳에는 많이도 계절이 스며들었다..!
가을과 겨울은 그렇게 느리게 기어들어 온다..!
가끔은 빠른 것이 좋다..! 가끔은 많이 느린 것도 좋다..!

이야기도 그렇다..!
자주 못 만나는 친구도 어느날 메일로 찾아 왔지만
너무 느려서 누구였는가 찾아 가고 있다..!

이 가을은 느림보라 이야기도 느려지는데
 

친구나 지인들은 너무 빠르게 계절이 지나고 있나보다..!
이미지나 이야기는 너무 빠르게 지나고 있다..!

그냥 좀 깊게 심호흡을 하고 느리게 말하면 나도 너도
멀어진 관계가 좁혀질꺼라 생각한다..!
책도 천천히 읽다보면 기억에 놓쳐버리는 이야기들이
제미난 상상을 자극한다..!

그래..!
빨라서 얻는 것이 있다면 느려서 얻는 것도 있다..!
그냥 나부터 한 걸음 늦추어 보고 싶어졌다..!
 

그러면 내가 모르고 지나갔던 오늘이 보이겠지..!
하루가 지나면 IT의 새로운 모습들이 모두를 자극하고
나도 중독된 노예처럼 구매을 한다..!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의 한 토막처럼 나도 노예가 되었다..!
"숲속에 살던 원숭이 앞에 어느날 신발 장수가 나타나
꽃신 한 켤레를 내놓았다..! 공짜라는 말에 처음엔 의구심을
보이던 원숭이는 말재간에 넘어가 결국은 꽃신을 받았다..!
푹신푹신한 꽃신은 원숭이에게 그만이었다..!

돌부리에 채어도 발이 아프지 않았고 나무 탈 때도 발이


아프지 않았고 편했다..!
꽃신이 망가질 즈음에 다시 찾아와 이번에는 공짜가 아니라
도토리 몇 개를 요구했다..!
원숭이는 그 정도 쯤이야하며 도토리를 주고 꽃신을 샀다..!
몇 달후 꽃신이 닳아 마음데로 걷지도 못하게 된 원숭이는
신발장수를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
 

이윽고 애가 타던 원숭이 앞에 모습을 들어낸 신발장수는
새 신발을 갖고 싶으면 도토리 한가마니를 내놓라 했다..!
이미 꽃신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원숭이는
신발장수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이후 원숭이는 신발장수의 노예 아닌 노예가 되었다..!

너무 빨리 가려다 중독되어 새로운 무엇을 기다리고 있다..!
손에 들어오면 몇 달은 신나지만 몇 달이 지나면
몇 달이 재미없어진다..!
그리고 또 기다린다..!
 

왜..! 

조금 느리게 가도 그리 손해 볼 건 없다..!
빨리빨리의 완성은 없다..!
팔기 위해서 미완성인채 조금씩 변화 시킨다..!
중독된 우리는 완성채를 갈망하고 원한다..!

계절도 늘 다른 미완성을 보여주고 느끼게해주고
다음 계절을 바꿔주면서 중독을 시킨다..!
완성채가 있는 것 처럼 바램과 기다림을 준다..!
지나갔던 어제, 그리고 오늘, 다가올

내일은
천천히 가고 있는데 우리의 체감은 빠르다..!
 

느리게 천천히 살자..!
좀 깊은 숨을 가슴에 채울 때까지만이라도...!


보낸 낙엽 이미지가 넘치게 보내주니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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