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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자..!

일상 (투덜거림)

by BlueOne 2016. 4. 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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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열기를 조금씩 느끼는 계절..!
그 열기가 차가운 땅을 녹이고 또 다른
열기가 되어 연녹색의 어린 싹을 키운다..!
페어트리가 잎을 달고, 개나리는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고, 겨우내 헝클어진 머리 같던 회색 숲 속,
온갖 나무들의 연녹색의 풋풋함을 보여주기 바쁘다..!

소나무도 때를 기다렸다는 듯 노란 꽃가루를 날리며
짝을 찾아 비상을 시작한다.
봄은 땅에서만 오는 게 아닌가 보다.
하늘에서도 이름 모를 새들이 짝을 찾아 요란스레 맴돌고,
먼 바다에선 겨울을 난 고기떼들이 연안으로 몰려오겠지.
봄은 이렇게 온갖 살아있는 것들이 살아있다는 것
열심히 알리듯 바쁘다..!

나 같이 꽃가루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봄이 반갑지는 않다..!
눈물과 맑은 콧물과 재치기 등등 중세가
나를 정말 괴롭게하는 것이 싫다..!
그러나 태양이 좋다, 차지 않은 바람이 좋다,.!
창문을 열어두면 꽃내음이 내 공간을 향긋하게 한다..!
그래서 내게 고통을 줘도 난 봄을 느낀다..!

사람은 빛보다 빠른 속도로 상대를 판단한다..!
'아우라(Aura)'는 나를 빛나며 돋보이게 하고
상대를 내 속을 끌어들이는 아주 특별한,
내 속에 존재하는 나의 힘인지도 모른다..!
아우라는 하루 아침에 생성되지 않는다..!
끊임없는 열정으로 생을 가꾸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자신만이 지닌 특별한 가치를 깨닫고 당당하고
철저하게 살면 자신만의 독특한 아우라가 만들어진다..!
자신만이 지닌 오리지낼리티에 충실하고
그 가치에 창의성을 가미하는 노력이
우리들의 독특한 아우라를 만든다..!

오늘 열심히 일했다면 나답게 살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누군지 모른다면 모르는 것이 답이다..!
그냥 내 생각에 열심히 살다보면 내 아우라가
만들어 지는데 우리는 모르고 지나친다..!
그리고 투덜거린다..!
내가 보이지 않고 아우라도 못 느끼고 미운 오리처럼
흐릿하게 살아가는지 모른다..!
그냥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기분이 가장 나답게
살고 있는 것이다..!
벌거벗은 마음속에 '아우라'라는 이름으로
봄향기속에 묻히지만 내 향기가 그 속에 있다..!
함께 살자..!
향기속에서 4월은 마지막 주를 시작하고 있다..!
그렇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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