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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이 부족한 2월..!

일상 (투덜거림)

by BlueOne 2015. 2. 23.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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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다른 달에 비하면 부족하다..!
그래서 시작된 2월이 어제인데 끝이 보인다..!
지루하고 길어도 싫지만 짧아도 싫다..!
변덕스러운 마음이 별로이다..!

조금씩 다가오는 시간이나 속도의 흐름을 말할 때
시나브로라 표현한다..!
어느새와 같은 뜻의 순수한 우리말이다..!
비교적 안 쓴다..!
말그대로 2월이 시나브로 지나가고 있다..!
날씨도 엉망진창이다..!
우리들이 많이 사는 동부는 폭설에 한파로 고생중이다..!
어느X 사는 곳은 덥다고 짦은 옷을 입고 다닌다..!
자연이 변하면 나약한 우리들은 그 한계에
아무런 투덜거림을 못하고 그냥 잠잠하다..!

그래서 2월 작다고 말하나 보다..!
모자라서 부족해 보이고 잔잔한 것 같다..!
네모난 프레임에 남은 2월의 마지막 스토리를
채워가야 한다..!
시나브로 2훨이 지나간다..!

너무나 사소하게 사는 우리들은 낮과 밤을 구분못한다..!
또 다르게 사소한 이들의 일상은 밤이면 잘 집이 있고
낮에는 일할 곳이 있다면 그게 유토피아속에 산다..!
지나간 어제의 오늘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겠지..!
그런 하루가 쌓이면 내 시간이 많아진다는 작은 원리인가..!

귀찮다고 나보고 집에 있는 야채 가져달라고 한다..!
나도 귀찮은데 왠일로 요리를 한다..!
그래도 오랜만에 집밥을 얻어 먹을 수 있어 좋다..!
다들 그냥 닫아버리기나 열어버릴 것 같은 하루다..!
작은 것이 사소한 일상이라 좋다..!
짜여진 일상이 아니라 그냥 흘러가는 그 일상에
무임승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것이 투덜이의 좋은 하루다..!
소박하는 것은 내 것 비어 있다면 소박하지 않다..!
그래도 조금은 마음속에 채워진 따뜻함이 남아 있어야
소박하다고 소박한 일상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채워지지도 않았는데 부족하다고 채워진 것이 없는데
부족하다고 말하고 산다..!
뭐가 다른가..!
2%가 부족한 100%의 완성을 이야기한다..!
2%만 채워진 98%의 미완성을 이야기한다..!
뭐가 다르다..!
난 2%만 가지고 산다..!
그래서 98%을 채워야하는 여유가 있다고 말한다..!
가식의 끝인가..!
그래 그냥 98%가 내 것 아닌데 아니라고 말하고 살자..!
이틀 부족한 2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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