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줄요약•스압주의〈스크롤 압박〉..!
140자이면 짧다..!
내 지인은 길다고 말한다..!
그래서 40-50자를 넘지 못한다..!
너무 줄여서 무엇을 말하지 이해 못하겠다..!
짧은 세줄에 모든 중심점을 요약해야 한다..!
난 아직도 140자가 짧다고 생각한다..!
선배가 세줄로 이야기한다면 자신은
하루를 뒤죽박죽으로 만들 것 같다고 한다..!
선배왈: "인간의 두뇌는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한다.
그래서 나온 인터넷 글 제목들은 이렇다.
‘40대가 잊지 못할 영화 12가지’
'죽기 전에 꼭 가 봐야 할 여행지 10가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줘야 할 말 18가지’
유명한 경제학자 장하준 교수도
'그들 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라는
책 제목을 사용한 적이 있다.
이런 식의 제목들은 왠지 읽고 싶고 끌리는데,
그 이유는 뭔가 정리될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네티즌들에게 우왕좌왕 긴 글은 질색이다.
하루에 읽을 글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휴대전화를 들고 신호등 대기 상태에서
버스 기다리면서 읽어야 할 정도로 급하다.
그래서 인터넷의 글쓰기는 빨리 핵심을 말해야 한다.
그렇다고 짧기만 해서도 안된다.
재미있어야 하고 자세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마치 변덕스러운 직장 상사와 같다.
요약해 가면 구체적이지 못하다하고,
자세한 설명을 포함시키면 정리가 안돼 있다고 한다.
성급한 사람들은 ‘기승전결'이 없다고 다그친다.
사연 많은 긴 글은 화장실용으로 전락한다.
즐겨찾기 해두고 안 읽는 글이 태반이다.
트위터가 140자로 떴던 것처럼 인터넷의 글 쓰기는
요컨대 짧을수록 예의를 갖춘 셈이다.
보통 ‘말이 짧다’는 반말을 쓰거나 예의가 없는 것을
의미하는데 인터넷에서만큼은 상황이 다르다.
그래서 나온 새로운 포맷의 글도 많다.
이를테면 ‘카드뉴스’나 ‘메시지 대화창 방식 스토리’등이다.
쑥쓱 밀면 하나의 스토리가 끝난다.
아예 대화방에서는 이모티콘 그림 하나 날려주는 것으로
대화가 이뤄질 정도다.
짧은 글을 위한 네티즌들의 에티켓은 이렇다.
예를 들어 어쩔 수 없이 긴 사연의 글을 썼을 경우
‘석 줄 요약’을 별도로 글 말미나 앞머리에 붙인다.
제목에 ‘스압주의’(스크롤 압박 주의)라고 적어
미리 양해를 구하기도 한다.
내용이 아예 없는 글에는 굳이 클릭해서 열어보지 않도록
제목에 (내용무)라고 표기한다.
이를 테면 ‘간통죄 위헌 났네요(냉무)’식
이쯤돼야 예의 바르다.
PC 버전 글과 모바일 버전 글에서 의 차이를 감안
모바일 버전의 이미지나 동영상 링크를 따로 결기도 한다.
IT식으로 표현하면 '기기 반응형 글’이다.
가끔 제대로 내용을 읽지 못하고 눈길만 준 뒤
오독하는 경우는 ‘난독증’이라해서 논란이 된다.
어느분이 뺑소니 운전자를 붙잡았다는 기사를
잘못읽고 뺑소니 쳤다고 욕하는 댓글을 단다.
누가 자기가 하고픈 일에 전념하기 위해
대입을 포기했다는 글을 잘못 읽어
‘일 때문에 입대를 당분간 포기했다’는 말로 이해한다."
짧은 것도 좋고 긴 것도 좋다..!
그러나 정확한 전달력으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래본다..!
한줄, 두줄, 세줄, 네줄.. 이라도 이야기하는 마음은 같다..!
나도 하루에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하다보면 전부 읽지 못하고
지나치거나 간단하게 지나가듯 스캔하니까..!
괜찮은 이야기도 놓치고 산다..!
내가 접하는 것이 8-9 이상이다..!
그냥 궁금해하지 말고 하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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