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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음에 날개를 단다면..!

일상 (투덜거림)

by BlueOne 2015. 6. 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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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누군가가 예술이야기를 한다면
난 지루하지 않는 시간을 양보할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제일 잘하는 것에는
시간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랜만에 선배가 작은 이야기로 날개를 달았다..!

"문학과 예술의 동력은 감정이다.
훌륭한 문학작품과 미술품 음악가들은
인간의 감성을 깊이 움직인다.
원터치로 글로벌이 다 연결되는 세상이다.
뇌기능의 급성장으로 감정이 메말랐고
최근에는 감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유일하게 니체(1844~1900)는
인간의 이성에 날개를 달아준 철학자이자 시인이다.
거의 한 달 넘게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취하고 떨리고 긴장하다가 결국
흥분하기도 했다.
난 가끔 좋은 작품과 조우하다 보면 그 세계에
푹 빠져 허우적대다가 꼭 한 번씩 미치게 빠진다.
어린아이들이 아프면서 크듯 나의 영혼도
아프면서 마음이 조금씩 커져가는 가 보다.
책의 마지막 장까지 다 읽고 나자 내 몸속에
수혈된 니체의 피가 요동치며 춤을 추고 있었다.

그는 "신은 죽었다"고 외쳤다.
이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당대의 절대적 가치를 향한 붕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리스 헬라문화는 철학 정치 예술 그리고 문학사에
눈부신 업적을 이룩했다.
기독교가 싹트면서 서양의 중세는 철저하게
신의 시대가 되었고 모든 삶의 기반은
신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신에 대한 사랑이 인간의 삶을 지배했다.
불교 유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모든 종교는
그들만이 절대적 가치를 부여하는 신이 있다.

니체 시대 유럽에는 허무주의가 팽배했다.
니체 또한 쇼펜하우어의 허무주의에 심취해 있었고
허무와 절망이 인간의 삶을 바닥까지 몰고 갔을 때
그 빈자리에 창조적 허무와 창조적 절망을 주장했다.
절대적 가치 거대한 담론이 무너진 자리에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삶을 창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힘의 의지 초인의 힘으로 춤을 추라 했다.
춤은 그냥 추어지지 않는다.
중력을 거스를 때 춤은 출 수 있다.
자신을 사랑하는 자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자만이
춤을 출 수 있다.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그 어떤 존재다.
몰락해야만 저 너머로 건너갈 수 있다.
저돌적인 모험 오랜 의심 잔인한 부정 권태
생동하는 것 속으로 파고 듦 이런 것들이 모여
씨앗이 되고 진리가 태어난다.

위험하게 살아라.
익숙함과의 이별이 낯섬과의 만남이다.
생존을 위한 삶이 아닌 의미 있는 삶
스스로 삶의 주인공이 되라 한다.
살아가는 방식에는 세 가지의 유형이 있다.
낙타의 정신 사자의 정신 어린아이의 정신이다.
낙타는 주인을 위해 무거운 짐을 지고 묵묵히
걸어가는 순종형 기독교인을 의미한다.
사자는 기존의 종교 및 도덕에 맞서 싸워 이기고
스스로 명령할 수 있는 주체적 존재를 말한다.

어린아이는 죄가 없고 항상 호기심에 넘쳐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즐기고 더 없이 좋고
더 없이 유연하며 당당하다.
이 생기발랄한 새싹들은 의지와 희망인
생명나무이고 최고의 정신이다.
신은 하나의 정신이다.
어린아이가 되지 않고서는 자신을 넘어설 수 없다.
신에게만 매달려 사는 현세는 무가치하고
내세만을 강조하는 신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한다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비판한다.
대신 니체는 인간은 끊임없이 역동적으로
자신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존재라고 주장한다.
인간을 억압하는 모든 인식 관념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창조하는 주체적인 인간
즉 초인의 도래를 예시한다.

인간은 육체와 정신으로 존재한다.
정신을 담고 있는 육체만이 의미 있고 정신에는
감정과 이성이 있다.
감정에 충실할 때 좋은 작품이 나오고 감동받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셰익스피어 괴테 미켈란젤로
베토벤은 지금도 우리를 뒤흔든다.
한편 니체는 세상 사람들의 모든 관심이 감정에
충실할 때 유일하게 이성의 성장을 주장한다.
창조자의 길은 힘들고 외롭지만
초인적인 내적 동력은 누구나 갖고 있고
추구해야만 한다.
아직도 개발되지 않은 인간의 뇌는 지금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당신의 때가 왔다. 자 솟아오르라! 솟아오르라!
그대 위대한 정오여!" 니체가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지금 감성에 날개를 단다면 깊은 잠을 잘 것만 같다..!
우리들은 아이디어와 싸우고 그 것을 꺼내지
못하면 언제나 나를 몰락시킨다..!
아무 것도 없는 종이나 디자인를 시작하는
첫 하얀 스크린이 난 제일 두렵다..!
오랫동안 그려온 것은 능숙함이지
잘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내게 날개를 달아준다면 도망가고 싶다..!
지금도 디자인하는 종이나 스크린의 모서리에
낙서를 한다..!
"내가 죽었다..!"라고 적는다..!
이유는 없다..!
내가 없다면 즉 마음이 비워지면 머리에는
생각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때문이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또 시작되면 아무생각
없이 의미없는 나의 낙서가 시작을 알리는
나의 작은 의식이 되어 버렸다..!

그냥 복잡하지 않게 무겁지 않게
깃털보다 가벼운 이상의 날개를 달고
잠을 잘 것이다..!
그냥 지금 소멸한다해도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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