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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사는 곳..!

일상 (투덜거림)

by BlueOne 2014. 11. 24.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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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투덜거리는 헛소리가 십일월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사는 소리같다..!


"공정한 룰이 지배한다. 편법과 억지는 통하지 않는다.
내가 살았던 곳:어땠나. 맘대로 고치고 적당히 봐 주고,
그냥 넘어갔다.

공권력이 존중받는 곳.
제복입은 사람을 신뢰하고 존중한다.
내가 살았던 곳:툭하면 소리치고 멱살 잡고
심지어 구타까지 한다. 질서가 없다.
시스템이 돌아갈 리 없다.

리더를 인정한다.
정치적 의견이 달라도 국익 앞에선 하나가 될 줄 안다.
내가 살았던 곳:아예 리더를 만들지 않는다.
탈법과 술수로 올라간 자리들이어서 그럴까.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 싫은 거다.
나보다 잘 난 사람을 용납하지 못하는 거다.
리더가 없으니 모두가 우왕좌왕이다.

약자를 배려하는 곳.
어디를 가든 어린이와 임신부, 노인들을 위하고 양보한다.
내가 살았던 곳:강자만 사는곳.
돈 없고 힘없으면 살 수가 없다는 말,
수십 년 전에도 들었지만 지금도 듣는다.

무엇보다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그래서 따지고 또 따진다.
보고 또 본다.
내가 살았던 곳:대충대충 얼렁뚱땅 고질병이다.

말을 아낀다.
아무리 큰 사건에도 남을 난도질 하는 말을
마구 내뱉진 않는다.
말은 칼이다.
제어되지 않는 말은 총칼보다 무섭다.
언론도 그것을 안다.

실패에서 배운다.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지만 다수의 안전을
위한 것이기에 불편해도 감수한다.

그래도 법과 정의가 살아있다.
의원도, 시장도, 경찰도, 부자도 법을 어기면
합당한 처벌을 받는다.
내가 살았던 곳: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는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더불어 살려고 애쓰는 나라다.
피부색이 달라도, 사용하는 말이 달라도
서툴러도 얼마든지 와서 살 수 있다.

개성을 존중한다.
남 눈치 보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살아도
뭐라 하는 사람 없다.
내가 살았던 곳:획일화된 사회,
그것만큼 피곤한 곳은 없다.

여기나 저기나 모두 사람 사는 곳이다.
한 꺼풀 벗겨보면 똑같을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시스템은
하늘과 땅 차이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역시 너무 차이가 난다.
너도 다르게 살아."

내가 이 것, 저 것이면 뭐하냐..!
사람사는 곳이라는 말과
넌 다른 모습으로 사냐는 말이 좋다..!

어디에 살던 사람사는 곳이다..!
그리고 난 다르지 않다..!
친구가 말같은 소리를 해줘 고맙다..!
이제 십일월도 따뜻하겠지..!
X소리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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