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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쓰레기통..!

일상 (투덜거림)

by BlueOne 2015. 7. 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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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나처럼 많이 투덜거린다..!

그냥 싫으면 함께 어울리지 않으면 된다..!

SNS가 자신에게 좋은 것만 주는 것 아니다..!

그냥 끼어들지말고 외면하면 된다..!

그런데 끼어들어서 싫은 것 못 볼 것 본뒤에

야단이다..!


"낮밤 가리지 않고 일 얘기가 올라오는 단체창만 

문제가 아니었다. 

수시로 까똑 까똑 울리는 '개톡(개인 카톡창)'의 

기습공격이 있었다. 

시도 때도 없이 SNS로 감정을 쏟아내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방이 들을 준비가 돼 있는지는 개의치 않고 꿋꿋이 

자기 얘기만 써 올린다. 

얼굴을 맞대지 않아도 간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건 

참 좋지만 침대에 누워 있는 순간에도 친구의 불평불만을 

들어야 하는 건 참 고역이다. 

미국애들은 이런 걸 TMI(too much information)라고 한다. 

우리나라 속어로 '안물 안궁(안 물어본 것 안 궁금한 것)'쯤 되겠다. 

가끔은 내가 누군가의 '감정 하수구'가 된 기분이다.


나 역시 한때는 야밤의 센티멘털을 담은 페이스북 글들로 

스트레스를 표출하며 살았다. 

언젠가부터 쓰는 나도 보는 지인들도 참 지긋지긋한 

일이란 생각에 끊어버렸다. 

눈을 마주치지 않고 손가락으로 끄적이는 대화가 

썩 진정성 있다는 생각은 안 든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소개팅 상대가 자꾸 카톡으로 

쓸데없이 말을 거는 게 싫어서 먼저 "토요일 저녁 6시에 

봅시다" 하고 말을 끊어낸 적도 있다. 


단 한순간도 감정을 배설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 그런 이들에게 '깊은 심심함'을 권하고 싶다. 

하루쯤은 혼자 조용한 점심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회사 앞에 새로 생긴 국밥집에 마련된 혼밥족

(혼자 밥을 먹는 나 홀로 식사족) 자리가 반가웠다. 

극약처방으로 아예 혼자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떤가. 

기차에 앉아 스쳐 지나는 낯선 풍경을 보며 들어도 

어차피 낯선 이국 길거리를 걸으며 혼자 가만히 

생각해보는 거다. 

그동안 입력된 이야기와 정보와 감정들은 넘치도록 

충분하다. 

천천히 곱씹고 정리하며 균형을 맞출 시간이 

필요했던 건지도 모른다.


혼자 다니면 남들 시선이 부담스럽다고? 

그게 이 테라피의 핵심이다. 

남의 시선은 신경 끄고 나 스스로에게만 

집중하는 훈련이다. 

내 감정을 타인에게 배설하는 이기심 대신 내 감정에만 

집중하는 이기적인 시간을 좀 가져보았으면 한다. 

하소연을 하고 누가 들어준다고 다 힐링이 아니다. 

입안에 부정적인 감정이 맴돌 때 누군가에게 퉤 뱉고 

잊어버릴 게 아니라 한번 눈 질끈 감고 목구멍으로 

넘겨서 소화시켰으면…. 

SNS도 깨끗해지고 인생의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보는 방향에는 멋있는 하루를 보는 느낌에는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이 자기가 생각하는 SNS의

순수함을 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냥 그래라고 삼키면 소화되겠지..!

다들 변화는 좋지만 가끔은 쳐다보지 않는다..!

재미없다면 버리고 흥미가 느껴지면 빠져들면 된다..!

우리는 우리가 그리는 내일의 모습을 미리보기하지

않는다면  조금 싫어도 지나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생의 쓰레기통에 버리듯 인생의 자양분으로

쌓여가기를 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는 기분..!

느끼는 모습이 벽면에 그려지는 모양, 모습으로

변형되지 않는 하루가 좋은 것일지 모른다..!

나의 7월은 이렇게 친구의 투덜거림을 듣고

내가 투덜거리는 평범한 하루를 그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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