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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은 마음..!

일상 (투덜거림)

by BlueOne 2015. 7. 20.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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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동안 가까이 있던 친구가 공부한다고
떠나고 난 한 동안 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냥 기억에서 사라졌다..!
8년정도 그냥 난 내일에 빠져 살았다..!
아침에 일어나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그러나 흔적없이 사라졌다..!
어디에 사는지 무엇하는지 어떤 모습인지
그냥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궁금해 졌다..!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왜 이제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리워질까..!
재미없게 살아도 세상은 재미있다고 한다..!
난 재미없게 사는데 재미있다고 말하지
않았는데 이제 기억에 이슬처럼 투명하게
맺혀간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고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것은 그 무엇인가를 간직하고
또한 간직하려는 우리의 심성 속에 있는 것이 아닐까?
지금까지 지구상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건축물을 비롯하여 책과 음악 조형물과 그림 도구와
기계를 포함한 많은 물건들이 만들어져 왔고
또한 파괴되고 사라지고 잊혀져 왔다.

그런데 친구들은 사라지면 안된다..!
왠냐면 언제나 내 주머니에 잔영으로 남아있다..!
보고 싶다면 생각으로 꺼내보면 된다..!

그렇다면 그 수없이 많은 것들 중 지금 눈앞에 남아 있는
것들은 왜 뚜렷하게 기억되고 보여지는 것일까..?
아마도 마음에 간직해  온 것이 아니기에 잘 보였다..!
어찌 보면 이 세상은 인류의 긴 역사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대를 이어 느껴온 사랑과 애착 추억의 집대성
발자취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새롭게 만나게 된 수많은 것들 중 무엇이 생각이고
무엇이 기억인지 무엇이 마음인지 분류하지 않는다..!
세계 각국의 문화 유적이나 오래된 건축물과 미술품,
바흐의 음악이나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지금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늘 있던 곳에 변함없이
있으면 하는 마음 다시 보고 싶고 보지 못할 안타까워하는
마음 다시 읽거나 듣고 싶어 하는 마음 그 마음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특별한 일도 아니며 우리 삶 속에 당연하게 뿌리
내리고 전해져 온 하나의 습관이며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어느날 잊혀졌다가 어느날 꺼내면 되돌아오는 그런
껍데기만 남아있는 오늘이 아니기에 내 마음에 잠깐
가려졌든 친구가 보고 싶어졌다..!

얼굴이 선명하지 않아도 내 마음에 간직된
사람은 잊지 못하게 만드는 선물인지 모른다..!
그리고 한달이 지나고 어떻게 지내는지 지인이
알려줬다..!
잘 살고 있는데 아는척하기가 미안해져
모르는척 하는 중이다..!
뭘까..!
보고 싶었는데 그리웠는데 모르는 척하는 이유는..!
모르겠다..!
갑자기 아는 척 한다는 것은 이미 마음속에서
사라진 채 빈 껍데기만 가진 채 아는 척하기가
미안하다..!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가야 만날까..!
일요일 아침이 무겁다..!
그러나 마음에 둔다고 소중함이 사라지는 것 아니다..!
칠월은 뜨겁다..!
이글거림이 끝날쯤이면 만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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