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담긴 Basket. .!

한 동안 침묵하던 선배가 세상 소리를 들려준다..! 'pain'과 'ache'의 차이점은 'pain'이 급격한 아픔이라면 'ache'는 느리게 아프다는 것이다..! 허리가 날카롭게 아플 때는 'back pain' 둔하게 아플 때는 'back ache'라 한다..! 통증(痛症)이나 순수한 우리말 '아픔'은 어떻게 아픈지 설명하지 않아도 그냥 아프다라는 한마디가 진짜 아프다는 뜻이다..! 아픈 감각을 나누지 않아도 아프다면 아픔인 것이다..! 'ache'는 시련을 겪는다는 추상적인 뜻이다..! 가벼움속에 뻐근한 아픔 아닐까..! 아프다, 슬프다, 구슬프다, 서글프다, 애달프다, 고달프다, 가냘프다, 어설프다, 헤프다, 가고프다, 보고프다, 먹고프다, 하고프다, 그리고, 배고프다! '싶다'는 1. 욕구 (당장..

일상 (투덜거림) 2016. 10. 11. 00:56

꽃도 죽고 사는구나..! 때 맞춰 피고 지는구나..! 누군가의 도움 없이 살 수 없다..! 아침 저녁 물 주고 가꾸는 손길이 있었기에 화려한 꽃들이 마당 가득 채울 수 있었다..! 사랑하고 꽃 피우던 시절은 참 좋았다..! 풍성하고 아름다왔다..! 소낙비가 쏟아져 한 치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오후에는 우산 속에서 어깨 맞대고 있어 가슴이 심쿵했다..! 어둠과 요동치는 파도의 끝자락에 서 있어도 둘이 손잡고 있는 시간은 행복했다..! '내일은 내일을 꿈꾸는 자의 몫'이라고 했다..! 피고 지는 꽃잎 속에 사랑으로 남는다고 한다..! 꽃은 계절을 거스르지 않는다..! 다투어 피지 않는다. 가을 꽃들이 서둘러 향기를 내뿜는다..! 들국화는 몸을 낮추어 피고 코스모스는 작은 바람에도 하물거리고, 억새풀은 산과..

일상 (투덜거림) 2016. 10. 2. 17:35

가끔 생각이 꿈처럼 내 삶을 변화시킨다..! 단순한 삶이 변하는 것이 아니고 스타일이 완전 변해 이전의 것들이 없어져 간다..! 좋은 것 인가..! 아니면 나쁜 것 인가..! 생각하기 싫어면 둘중에 하나겠지..! 이 것 저 것이라도 50%가 아닐까..! 많은 시행착오와 많은 부작용이 있지만 그냥 그렇게 운명이라는 탈을 쓴채 오늘을 바꾸고 산다..! 데스크 탑에서 랩탑으로 테블릿에서 스마트폰으로 자신도 모르게 중독되어 간다..! 나도 투덜거리면서 군소리 없이 물이 흘러가듯 밀여가고 있는 중이다..! 나도 어느 군상들과 그럴게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왜 끼여가는지 모르고 그냥 아침에 일어나 오늘 어떻게 살지 확인하고 정해진 시간속으로 빨려가서 열심인지 아니면 가식인지 아니면 진심이라 해두자..! 살아야 ..

일상 (투덜거림) 2016. 9. 11. 18:33

가을은 여름의 끝자락에서 여름이 끝나기 전 시작한다..! 여름의 후덥지근한 열기와 가을의 서늘함 사이에는 경계가 없고 여름의 무성한 녹음과 가을의 단풍과 대기의 무거움과 가벼움의 차이도 선을 긋듯 나누어 지는 것 없이 아주 짧게 머물다가 아무른 경계없이 겨울로 넘어간다..! 계절을 바꾸어 부르는 이유는 가을 끝에 오는 겨울때문 아닐까..! 세월은 우리가 내가인식이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흐르고 있고 그리고 그렇게 한번 흐른 세월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한번 흘러가 버린 물이 돌아오지 않듯이 사라져 간다..! 오늘 내가 사는 시간은..! 사람은 정해진 시간 안에서 일정한 수명을 가진 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그때 해야 할 일도 정해져 있다..! 그 시기를 놓친다면 인생의 그 특정한 시기는 다시 돌..

일상 (투덜거림) 2016. 9. 6. 11:52

사랑이 사람을 사랑하게 한다..!사랑은 책임을 강요한다..! 책임 없는 사랑은 허상이다..! 사랑은 값싼 동정이 아니다..! 사랑은 내 속에 있는 나를 꺼내는 일이고 나를 버리고 다른이를 내게 넣는 것이다..!내가 다른이가 되어서 사랑하라는 것이다..! 공감(Empathy)의 최고 상태가 사랑이다..! 사랑은 '함께 느낀다(Feeling with)'의 차원보다 한 단계 높은 '감정이입(Feeling into)'을 요구한다..! 한 쪽이 어느 한 쪽보다 높거나 낮지는 않다..!사랑은 평등하다..!조건과 결과에 매달리지 않는다..! 존재의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은 그 자체로서 존재의 이유가 되는 것이다..! 비목어(比目魚)는 '눈이 나란한 물고기'란 뜻이다..! 머리 한쪽으로 눈 두 개가 몰려 있..

일상 (투덜거림) 2016. 8. 30. 01:50

오래 전 Graffiti가 NY을 덮어 버렸다..! 6~70년대 전철이 온통 스프레이 페인트로 덮힌 일이 일어난 후 NYC는 이를 단속했다..! 그러나 그래피티는 더욱 번져가고 있었다..! 그들은 낙서의 수준을 넘어 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받기를 원했다..! 도시의 미관을 해치고 건물의 가격을 떨어뜨리는 그래피티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단속반은 강력한 호스를 장착한 트럭을 동원 매일 도시 곳곳에 있는 낙서를 지워냈다..! 예술인가 범죄인가 분명히 선을 긋지 못하고 있다..! 얼굴 없는 예술가로 불리는 뱅크시(BAnksy)는 이스라엘이 쌓은 팔레스타인 장벽에 평화의 염원을 담은 벽화를 그리고, 시리아의 난민출신인 스티브 잡스를 그려 전세계에 난민을 품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사람은 누구나 공작본능을..

일상 (투덜거림) 2016. 8. 17. 00:54

소중한 인연이 이어져 친구가 된다..! 처음 만나면 그 친구들의 좋은 점만 보았다..! 만나면 상대의 장점만 보였는지 모른다..! 시간이 지나 장단점을 다 보고나면 뜻이 통할 친구만 남게 된다..! 철들어 만나는 친구들은 첫 인상을 마음에 담는다..! 하나는 차가워 보이거나 또 하나는 따뜻해 보이는 것이다..! 사람들은 무표정한 인상과 미소의 인상을 가지고 있다..! 웃는 인상은 친구가 되는 제일 첫번째 선택인지 모른다..! 정직한 사람, 믿음이 있어 보이는 사람, 지식이 있는 사람 순으로 새 친구가 내 친구로 바뀌는 선택의 순간인지 모른다..! 착하지만 줏대가 없거나 착하지 못하면 내 친구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내게 손해가 있어도 믿어야 한다면 믿는 것이다..! 눈 앞에 이익으로 판단하여 버린다..

일상 (투덜거림) 2016. 8. 10. 00:35

오랜만에 선배가 투덜거린다..! 날씨도 마음도 세상도 너무 핫해서 미치겠다고 한다..! 선배만 핫한 것이 아니고 나도 모두들 핫하다..! 선배가 책 한권을 소개했다..! "'와일드(Wild: From Lost to found as Pacific Crest Trail)'를 통해 나는 또다른 '렌즈' 바꾸는 법을 알게 됐다. 이 책은 셰릴 스트레이드란 24세의 젊은 여성이 멕시코에서 캐나다에 이르는 산길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을 혼자 걸었던 이야기이다. 모하비 사막 근처에서 시작해 수개월에 걸쳐 걷는 동안 곰이 코앞에 나타나기도 했고 똬리를 튼 방울뱀도 만났다. 개미떼와 개구리떼의 습격도 받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무서웠던 경험은 그녀의 몸매를 아래 위로 훑어보면서 야욕을 나타내는 '인간 짐승'..

일상 (투덜거림) 2016. 8. 2. 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