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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때와 고플때..!

일상 (투덜거림)

by BlueOne 2016. 10. 1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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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침묵하던 선배가 세상 소리를 들려준다..!
'pain'과 'ache'의 차이점은 'pain'이 급격한 아픔이라면
'ache'는 느리게 아프다는 것이다..!

허리가 날카롭게 아플 때는 'back pain'
둔하게 아플 때는 'back ache'라 한다..!

통증(痛症)이나 순수한 우리말 '아픔'은
어떻게 아픈지 설명하지 않아도 그냥
아프다라는 한마디가 진짜 아프다는 뜻이다..!
아픈 감각을 나누지 않아도 아프다면 아픔인 것이다..!

'ache'는 시련을 겪는다는 추상적인 뜻이다..!
가벼움속에 뻐근한 아픔 아닐까..!
아프다, 슬프다, 구슬프다, 서글프다, 애달프다,
고달프다, 가냘프다, 어설프다, 헤프다, 가고프다,
보고프다, 먹고프다, 하고프다, 그리고, 배고프다!
'싶다'는
1. 욕구 (당장 가고 싶다)
2. 가능성 (비가 올 듯 싶다)
3. 두려움 (누가 볼까 싶어 민망하다)
'견딜 수 없는' 아픔이 넘쳐흐르고
무엇을 하고 '싶다'는 것은 두려운 것 아닐까..!

몸이 아픈 것도 배가 고픈 것도 아픔과 배고픔
두려운 우리들의 고통일 것이다..!
그래 아파도 고파도 보고 싶어도 참아라라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내가 누군가 보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누군가가 나를 보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통증이라도 싶다라는 아픔도 아픈 것 같다..!

가을이 많은 사람들을 이별, 쓸쓸함, 육체적
고통 따위까지 가을이 덮어가고 있다..!
잘 먹고 잘 자는 세월의 평범한 흐름 아닐까..!
그 흐름은 반복같은 보고픔을 던져주고
아쉬워하고 참아야 하는 이 가을의 쓸쓸함까지
한 토막의 투덜거림속에 던져지고 있다..!
고통도 싶음도 가을이 주는 따뜻한 마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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