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내가 지금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이 어렸을 때 미술 선생님의 책에서 이중섭의 그림을 보고 그림에 빠졌다..! 그리고 돌팔이가 되어버렸다..! 이중섭의 고독한 예술혼은 그 여벽의 미인지 모른다..! 힘이 없는 나라를 황소에 담아 힘있는 황소를 그렸고 아이와 아내을 바다 건너에 두고 그리움에 울었던 흔적처럼 엉켜 있는 가족을 담배 은박지나 담배 종이에 그렸다..! 과장이나 수식을 하지 않아도, 덧붙이거나 삭제하지 않아도, 그의 삶은 있는 그대로 투명하고 스펙터클한 한 편의 드라마이다..! 이중섭의 예술은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에너지 삼아 빚어지지 않았을까..! 그와 일본인 아내 이덕남, 그리고 두 아들. 그들은 그림 속에서 손가락이든 발가락이든 끈이든,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다..! 가족만이 나눌 수 있..
일상 (투덜거림)
2016. 6. 7. 0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