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식장애의 대표적 증상은 거식증과 폭식증이다.
거식증은 신경성 식욕부진이라고도 하는데 비만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음식을 거부하거나, 식욕이 생기지 않아 고통받는다.
거식증이 주로 여성에게 나타나는 데 반해
폭식증은 상대적으로 남성에게서 많이 보인다.
사실 폭식증이라는 진단명이 유난스러운 게 아니냐고
반문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는 과음을 동반한
과식 에피소드가 풍부하다.
배고픈 유전자'라는 개념이다.
우리의 유전자 속에는 식량이 부족하던 시대로부터의
기억이 고스란히 간직돼 있다.
배고픈 유전자는 마음보다 먼저 몸을 움직여
몸이 자동적으로 음식을 흡수하도록 작동시킨다.
유전자까지 들먹일 필요도 없이 지금 이곳의
우리 기억 속에도 머지않은 과거의 가난하고
배고프던 시절 경험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기억의 힘만으로도 우리는 기절할 때까지
음식을 흡입할 수 있다.
거식증이든 폭식증이든, 정신분석학에서는
그 증상의 배경에 구강 충동에 대한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한다.
구강기 유아의 마음속에 엄마가 젖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주지 않는다고 느끼는 분노와,
젖을 너무 많이 먹어서 엄마를 착취하는 것
아닐까 두려워하는 마음이 형성된다.
폭식증인 사람이 먹는 행위에 죄의식을 느끼거나,
식사 후 곧바로 음식을 토해내는 것은
구강 충동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생존법이다.
아기의 구강기 불안은 엄마의 양육 태도에 의해
강화되거나 해소된다.
오늘도 어떤 엄마는 "네가 엄마를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너 때문에 엄마가 얼마나 불행한지 아느냐?"는 식으로
말하면서 자녀가 미래에 겪을 섭식장애를 준비해준다.
우리는 장애라 생각하지 않는다..!
왠냐하면 먹는 문제이고 먹기 싫은 문제라서
아무도 참견을 안한다..!
먹는 것도 나고 먹기 싫은 것도 나라는 습관적인
이해가 문제인지 모른다..!
미친듯이 먹어치우는 마음..!
물 한모금까지 먹기를 거부하는 마음..!
보이지 않는 마음이 장애를 키운다..!
현대는 너무 복잡하다..!
정신이 자꾸만 오늘을 벗어나야 행복함을
몸이 느끼고 정신이 느낀다..!
그래서 친구들은 약을 먹고 술을 먹고
자극을 주면서 지금을 산다고 한다..!
무엇을 먹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정신력이 약하다는 뜻이다..!
강해져야하는 절박함이 점점 사라지는
기분이다..!
난 오늘도 저녁을 거부하는 중이다..!
배부른 소리인데 정신은 배고프지 않다..!
먹어야된다는 생각이 없어져간다..!
그냥 오늘이 지나면 잘먹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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