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바람처럼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춥다..!

가을이 사라지면 겨울이 시작되고

2015년도 사라진다는 뜻이다..!

낙엽의 최후를 바라보면서 내 마음도

텅비어가는 것 느낀다..!

시간이 지난다는 것은 쓸쓸해져가는

뜻이기도하다..!

강물의 잔잔한 물결이 햇볕에 반짝인다..!

허드슨 강변의 패리세이즈파크웨이는

정말 아름다운 세상을 그려주고 있다..!

무엇이라도 물들이고 오묘한 변화를

내 마음에 젖어들게 한다..!

이런 여유가 묻어나는 시간도 나를

미소짓게 만드는 시간도 이제 떠나고 있다..!

낙엽과 가을은 이별하고 떠나는 이들이

아프고 애절하고 연정에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강위의 여유로운 물새가 강하구로 날아간다..!

어딘가 잊혀진 사람 찾아가는 외로운 모습같다..!

강가에 이젤위의 캔버스는 상류쪽을 스케치하는

친구가 도시와 자연을 더듬어가는 모습과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을이면 단풍과 낙엽이 단풍길을 만드는 이 곳은

회색빛 콘크리트 빌딩을 가려버린다..!

형형색색의 색깔이 내가 만들지도 못한

색으로 세상을 터치하고 있다..!

좋다..!

이렇게 기억속에 담겨지는 풍경들은 

오랜 이야기처럼 뇌리에 남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하얀 겨울이 이 도시를 얼려

버릴 것 이다..!

올 겨울도 눈 폭풍으로 도시를 마비시키지

않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