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은
또 다른 나를 그렸다. !
모닝커피 한 잔을 마시며
창가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차가운 밤공기를 밀어낸
해맑은 아침 햇살이
나뭇가지 끝에 가을빛으로
달려있다..!
내 기억 어디 즈음에도
그림처럼 남아있는 것은
창밖 풍경이 스틸컷 된
작은 기억인 것 같다. !
나와 함께 했던 이의 모습이
단 1초의 눈 맞춤조차도
꿈꿀 수 없는 모습으로
스치듯이 사라지고 있다. !
지난날 내 삶의 하나로 되어
주었던 사람들,
내가 힘들 때 내 곁을
지켜주었던 사람들,
이 세상 어떤 것도
담아둘 수 없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 어리석음..!
사람들은 과거보다는
미래를 보고 산다고 한다. !
하지만 나는 지난날을 추억한다..!
내 기억속에 각인된
여러 모습의 기억들..!
슬픈 기억은 슬픈 대로
기쁜 일은 기쁜 대로 추억한다..!
그때의 경험으로 얻어진
지금의 대가에 만족감을
느낄 때 나는 참 행복하다..!
과거를 회상할 때 좋은 것만
떠올리고 좋았던 과거로
돌아가기만을 열망했던
우리는 현실 도피 성향아닐까..!
현실을 직면하기보다는
행복했던 과거의 시간에
머물려 하고, 자신의 불행했던
기억을 행복한 추억으로
왜곡시키는지 모른다..!
내가 원하는 기억들만
골라내서 좋은 기억으로
왜곡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름다운 추억일 뿐,
사랑하고 이별했던 아픈 추억을,
배신당한 쓰라린 기억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까..!
함께했던 지난날의 소소한
기억들을 떠올리며 그들을
추억하고 보니 서늘했던
마음에도 웃음꽃이 핀다..!
지난날 내가 누군가를 사랑했고,
사랑했던 누군가가 나였음을
추억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억이라 말해도 된다..!
그래서 기억해도 좋다..!
또다른 오늘과 내일의 모습이
작은 기억속으로 쌓여 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