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혼자 사는게 익숙해졌는지 모르겠다..!
언제부터가 혼자가 되었고 지루하지
않게 재미는 없지만 불편하지 않게 산다..!
어떤 이유인지 내 주위에는 혼자가 된
친구들이 많아졌다..!
이성을 만나지만 결혼하기는 싫어졌다..!
어떤 친구는 이성은 좋은데 생각을
나누기 싫어한다..!
친구가 나에게 넌 왜 혼자사니..!라고
물어보지만 난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지
나누지 못한다..!
가끔은 둘이 되었다가 혼자가 편하면
혼자가 된다..!
그냥 사는 사람 마음이다..!
둘이는 가끔은 좋은데 가끔은 불편하다..!
둘이였다가 어느날 혼자가 된 친구의
투덜거림이 내 이야기 같다..!
"둘이였는데 솔로 인생으로 바뀐지 6개월이
지났는데 나쁘지 않다.
오래전부터 싱글이던 사람들은 푸념하듯
싶다는 싱글들의 절규가 서럽다.
'쓸 만한 남자가 없다' '참한 여자가 없다'는
푸념은 차라리 고전적이다.
요즘 들어서는 어디서 튀어 나왔는지조차
모를 '썸'이란 개념 때문에 물은 더 흐려졌다.
사귀는 것도 아니고 안 사귀는 것도 아니고
책임은 지기 싫고 그렇다고 구속받기도 싫고
그러니 그저 서로 좀 간만 보다 '아니다'
싶으면 홀딱 발을 빼 버리는 게 '썸'이다.
정 주고 마음 줬다가 '썸남' '썸녀'들에게 상처만
입은 이 시대 싱글들은 더 마음의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는 혼자사는 놀이에 빠져버린다.
또래 애엄마들의 넋두리는 혼자사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스트레스 받는 소리만 이야기 한다.
자유로이 먹고 자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물론 자식을 위해 유모나 프리스쿨에 갖다
바치고 나면 '이게 사는 것인가' 소리가 절로
나온다.
난 네가 멋지게 사는 것 같아서 부럽다.
처음 결혼할때는 솔로 탈출이 얼마나
좋았는지 너를 정말 약올렸는데 지금은
나도 자유인으로 혼자가 되었다.
먹고 살기마저 힘든 시대다.
30대 젊은이들은 치열한 경쟁과 획일화된
성공의 기준에 행복을 저당 잡혔다.
20대는 더하다.
졸업 후 자연스럽게 취업했던 시대는 없다.
스펙을 쌓고 열심히 노력해도 일자리가 없다.
그 좌절과 분노에 공감하기란 어렵지 않다.
비싼 학비 들여 치열하게 공부해 야심차게
생활 전선에 뛰어 들었지만 여러가지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경제 지표는 나아진다는데 내 입는 빵 몇조각을
씹어면서 대출 인생 페이먼트 인생의 연속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먹방'을 보고 '쿡방'을 본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배를 채우고 싶은
욕구가 맛있는 것 먹는욕구라는데 그걸 채우는
것마저 쉽지 않은 삶이라고 한다.
유명 맛집에서 나 대신 누군가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방송으로 보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그냥 유명 셰프들이 소개해주는 레시피를 따라
그럴듯한 요리 하나 번듯하게 해놓고 먹으며
위안을 삼는다.
그게 이 시간대을 사는 우리들의 초라한 모습이다.
많이 무거운데 누구를 손가질하겠는가.
나도 너처럼 자유인이다.
일년후에 왜 자유인이 되었는지 후회한다 해도
난 지금 너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시간 만들어 한번 얼굴이나 보고 이야기나 하자."
둘이로 살다가 어느날 내가 왔다..!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5년사이에 하나 둘 모여들고 있다..!
난 위로해주지 못한다..!
혼자라서 좋은 것도 많지만 혼자라서 나쁜 것도
너무 많다는 것을 말하지 못한다..!
자유는 또다른 구속을 만드는 지 모른다..!
그래서 그냥 살기는 좋아보이지만
그냥 살다보면 덤으로 그냥 사는 것 아니다..!
그러나 짜증스러운 구속이 아니라 살맛나는
구속이라 안심은 된다..!
친구가 아침에 일어나면 귀찮게하는 일들이
없다는 사실에 저절로 웃음이 난다고 했다..!
그 행복 마음에 가슴에 많이 담아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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