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로 사는 습관..!

난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졸립다..!
지금까지 사는 동안 성공한다는 팁이 나를 도와주지
못했다..!
그냥 살다보니 살아졌고 배고프지 않고 산다..!
아침에 선배가 보낸 메일에는 7가지 습관이
요약되어 있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이다..!

"1. 주도적이 되라
 2.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
 3.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4. 윈-윈을 생각하라
 5.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켜라
 6. 시너지를 내라
 7. 끊임없이 쇄신하라.

기존의 자기계발서들이 처세술이나 단기 성과 위주의
테크닉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달리 코비의 책은 성공을
위해서는 내면이 본질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내면으로부터 시작하라'로 시작해 내면으로부터의
변화를 다시 강조하며 끝을 맺는다.

분명 이 책을 읽었다.
평소 습관으로 미뤄볼 때 밑줄 그어가며 중요한 부분은
읽고 또 읽었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 글을 쓰면서 7가지 습관이 뭐였는지
다시 찾아봐야 했다.
내면이 전혀 변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사람이 변한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이다.
어느날 갑자기 마음에 와닿는 것이 있어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다짐했던 각오도 길어야 불과 몇 주다.
그래서 그 책을 읽은 수천만명 중 성공한 사람은
여전히 손에 꼽을 정도 밖에 안되나 보다.

7일 폭스뉴스 웹사이트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과
관련한 글이 올라왔다.
지난 몇 년 동안 온라인 마케팅과 창업 전문가로 명성을
얻으며 기업 컨설팅을 하고 있는 존 램튼이 쓴 글이다.
"아직도 몇가지 습관(?)이 먹히는구만" 하며 넘기려다
혹시나 싶어 클릭해 들어갔다.

성공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아홉가지 공통 습관이었다.
그런데 첫번 째가 명상이었다.
"어라, 주도적이 되기는 쉽지 않지만 명상 정도면…" 하는
생각에 읽기를 시작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짓워터의 레이 달리오 창업자 겸
CEO의 명상 예찬으로 시작했다.
달리오는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명상 덕분이라며 "명상은 직장문화에서도 진리이자 변화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오프라 윈프리, 루퍼트 머독, 아리아나 허핑턴 등이
줄줄이 거론됐는데 사실 명상하면 떠오르는 유명인은
고 스티브 잡스다.
젊은 시절부터 명상에 심취했던 잡스는 종종
"명상을 통해 통찰력을 키웠고 자신 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래 첫번째 습관은 OK.

두번째 습관은 일찍 일어나기였다.
당연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기도를 하든 운동을 하든
명상을 하든, 좀 더 준비된 채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세번째는 네트워크 만들기다.
역시 당연하다.
어떤 사회에서는 가장 중요한 습관일 수 있다.
최근 역사학자 전우용씨의 트윗이 한국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는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7가지 습관 같은 책은 읽을 필요가 없다"며
"인맥 다지기, 스펙쌓기, 시세읽기, 기회잡기를
배워야 한다"고 꼬집었다.

네번째 습관은 일 많이 하며 바쁘게 지내기,
다섯번째는 언제 노(no)를 해야할지 알기였다.
살다보면 시간을 낭비하는 일과 인간관계가 많은데
끊을 때 끊어야 좀 더 생산적인 일과 관계에
집중할 수있다는 얘기였다.

성공한 사람들은 또 TV를 보는 대신 글을 읽었고
잠들기 전에는 다음날 해야 할 일의 우선 순위별
리스트를 만들었다.
목표와 플랜, 성공에 대한 비전을 적으며 하루를
마무리하거나 하루를 맞이했다.
물론 돈관리도 잘했다.

이제껏 봤던 성공 습관들 중에서 가장 쉽게 다가왔다.
하기야 모든 것의 왕도는 복잡하지 않다.
단순하고 자연스럽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행운이 언젠가 자신들을
찾아올 것이라고 믿었고 결국 그렇게 됐다.
오늘 아홉가지 습관을 프린트해서 벽에 붙였다."

아침에 그냥 생각이 난다..!
내가 사는 습관은 무엇인가..!
성공은 아니지만 먹고 사는데 불편하지 않다..!
지금 특별하지는 않지만 보통이면 이런 습관이
필요치 않다..!
오늘은 내 습관이 내 벽면에 붙여지는 상상을 한다..!
그냥 작게 가볍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