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까지 마셔온 술은 지쳐버린 나를 위로한다고
맛도 음미하지 못하고 독주만 빈속에 채운 것 같다..!
아파서 술을 잘 못먹는 지금에는 맛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아프니까 철이 든 것인지 모르겠지만 가끔 한 병을
마시지만 입술에 혀끝에 향긋하게 전해오는 상큼한 맛에
반한지가 3년정도 된 것 같다..!
취하지 않아서 느끼는 맛이 짜릿하게 전해온다..!
이제는 그냥 좋은 맛을 찾아 그 맛을 느낀다..!
예전부터 정신차리고 맛을 느꼈다면 아프지도 않았을 것이고
향기느끼는 맛을 음미하면서 즐겼을 것이다..!
후회는 바보같은 짓이다..!
배속에 가득채우고 술에 취해서 나를 버리는 시간이
그냥 좋았다는 표현이 어울렸다..!
술의 맛은 마시는 사람이 느낀다..!
내가 가끔 한병만 마셔서 느낌이 좋은지 모르겠지만
너무 다르다..!
선배가 예찬하듯이 내게 들여준 작은 투덜거림이 좋다..!
"술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보다 오래됐다고 한다.
인류가 탄생하기 훨씬 전부터 이미 술이 존재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기도 한다.
나무에서 떨어진 과일이 상하면서 자연적으로 효모에 의해
발효가 일어나 술이 빚어졌고, 이 술을 동물이 먼저
마셔왔다는 주장이다.
깊고 진한 역사를 가진 술.
만인의 연인 ‘맥주’에 대해 투덜거리고 싶어졌다.
맥주만큼 다양한 종류, 맛을 자랑하는 술이 있을까?
‘맥아’, ‘홉’ 같은 낯선 용어는 접어두고 나와 찰떡궁합인
맥주는 어떤 종류인지부터 알아보았다.
맥주라고 하면 ‘에일(Ale)’과 ‘라거(Lager)’가 대중적이다.
대부분 사람이 발효 방식의 라거는 톡 쏘는 청량한 맛,
상면 발효 방식의 에일 맥주는 씁쓸하고 묵직한 맛이라는
편견에 갇혀있다.
하지만 필스너와 복, 페일 라거 등 라거 계열의 맥주들도
재료와 주조법에 따라 각기 다른 풍미를 지닌다.
또한, 에일, 라거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100여 종의 맥주
스타일이 존재하며, 양조법, 발효방식, 출신 지역에 따라
각각의 스타일로 세분된다.
미국 맥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버드와이저’는
미국 최초의 라거 맥주이다.
1800년대 체코 출신 이민자가 미국으로 건너와 개발했는데,
체스케 부데요비치의 독일식 지명인 ‘부트 바이스(Budweis)’
지역에서 왔다는 의미로 ‘부트바이저(Budweiser)’라고 이름 붙였다.
이를 영어 발음으로 ‘버드와이저’라고 상표 등록을 했지만,
체코와 미국 사이의 원조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래서 체코 부드바이저 부드바르 맥주 본사는 ‘오리지널’ 상표를
붙여 미국 버드와이저와 차별성을 두고 있다.
버드와이저가 체코에 뿌리를 뒀듯이 맥주는 유럽이 본산지다.
유럽에서 맥주 양조 기술이 발달한 이유 또한 흥미롭다.
유럽의 토양은 석회질 또는 탄산이 많아 식수로는 부적합한데,
이를 마시기 편한 형태로 변형시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맛의 맥주가 발달했다.
그중에서도 독일은 약 1300개의 맥주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어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기 다른 수제 맥주를 맛보는 재미가 가득하다.
‘맛이 없다’가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이 나오지 못했나”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100가지가 넘는 맥주 스타일 중에 몇가지만 있는
곳에서는 무조건 차갑고 탄산이 강하게 마시는 소비자들의
음주 선호도가 큰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맥주를 소주나 위스키와 섞어 마시는 폭탄주 원료쯤으로
여긴 이유도 크다.
다양한 세계 맥주를 만날 수 있는 요즘.
선택지가 많아진 만큼 맥주 선택에 있어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맛을 시도하고 싶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아 항상 가장
안전하게 버드와이저나 쿠어스를 선택한다.
하지만 맥주의 종류와 맛을 조금만 알고 있다면 새로운 맛을 향한
모험이 즐거워진다.
맥주는 더는 폭탄주 제조용이 아니다.
맥주 그 자체의 풍미에 매료되면 마트에 갈 때마다 골라 먹는 재미가
생길 것이다."
골라 먹는 맛은 각 스타일의 풍미를 느끼게 해준다..!
다르다..!
그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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