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어렸을 때 그냥 그리기 좋아 그렸던 그림은
지금도 머리에 마음에 어설프게 남아있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어린 시절의 시간을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그냥 느긋하고 한가로운 모습을 느끼게 한다..!
지금의 그림은 더럽다..!
돈 때문에 그려진 너무 화려함에 자신을 팔아 버린 것이다..!
순수함이 없어지고 철저하게 상업화된 내 모습같다..!
‘먹고 산다’는 말, 그 행위는 먹고사는 문제가 사는 진실이다..!
듣기 좋은 위로처럼 들리겠으나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행한
행위들이 나쁘지 보이지 않기를 포장하는지 모르겠다..!
살아남아 지금까지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려 달라고 사정하는
기분인지도 모른다..!
아니 구걸하는지 모른다..!
비겁하고 소심한 부끄러움 같다..!
내 생각이 맞아 떨어지지 않더라도 원망함도, 서운함도
이제 의미가 없다..!
그냥 ‘완벽한 삶’이 아니라, 엎어지고 넘어지되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 가느냐에 내 그림의 색깔이
칠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렇게 믿고 싶고 믿어 버리고 싶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하늘이 그렇게 푸르고
강물은 하염없이 도도하며 바다와 산이 이토록
마음속에 잘 그려진 나일 것이라 믿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