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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픔, 이별, 그리고 사랑..!

일상 (투덜거림)

by BlueOne 2015. 9. 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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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가는 시간들이 나도 다른이들도 느끼지 못한다..!
흐름을 못느끼고 사는 우리들은 같은 느낌을 공유하고
사는지 모른다..!
아프면 아픈 만큼 아프다..!
슬프면 슬픈 만큼 슬프다..!
즐거우면 즐거운 만큼 즐겁다..!
기계가 찍어내듯, 3D Print로 만들듯, 모든 것이 같다..!

요즘 노래들을 들어보면 슬픔이 경쾌해졌다.
우리가 대표적 저지대로 여겨지던 '한'이라는
억눌림의 감정이 이제 탈을 벗고 자생적으로 날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노래 가사는 이별의 아픔을 말하고 있는데
비트가 강해 경쾌하게 느껴지고 어떤 노래는 삶의
상처를 읊조리는데 춤곡처럼 쾌활하게 들리기도 한다..!

사랑의 아픔이라거나 이별의 슬픔 같은 것이 절절한
감정의 흐느낌이 아니고 깔끔하고 경쾌하다..!
결핍을 모르고 자라온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풍요로운
시대의 정서인지 아니면 결핍과 낙오를 뛰어넘은 고수의
경지에 이른 건지 모르겠다..!

명랑한 혹은 경쾌한 슬픔이란 말이 안 되는 소리 같지만
사실 성숙한 인간들의 지향점 아닌가..!
세속의 단계를 벗어난 사람들만이 가져볼 수 있는 감정의
높낮이인가..!

마른 하늘처럼 슬픔이 질척이지 않는다..!
눅눅한 곳들을 들여다보고 있음에도 보송보송하다..!
격하게 토해지는 감정들은 다소 쓸쓸하다..!
생각의 수렁을 툭툭 털어내는 모습 같다..!

감정이 넘치지 않는 적절한 인생이라든가
삶의 모습을 과장 없이 노출하고 산다..!

사는 문제에 간단명료함이란 없다..!
그냥 스스로 덜어내며 명료하게 만들어 갈 뿐이다..!
그래 다들 그렇게 산다..!
우쭐거리고 뽐내고 군더더기 없이 잘난 척 산다..!

사는 것이 각박하고 자유롭지 못해서 꼬여 산다..!
감정은 솔직하게 느낌은 경쾌하게 쿨하게 산다..!
슬픔의 정곡에 찔려 이별도 음악처럼 즐기는 방식이
요즘 우리가 정한 룰인 것 같다..!

그냥 내 것처럼 잠깐 어눌하지만
그냥 슬픔, 이별, 사랑을 옆에 두고
이 가을의 향기를 마음에 머물게 만든다..!
이 것이 사는 이유가 아니라 할지언정
버리지 못함인지 모른다..!
짧은 가을은 시작되고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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