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단풍색이 보인다..!
그냥 밤에는 색을 삼켜버리기에
그냥 까맣게 보일 것이라 착각하고 살았다..!
여름밤에는 푸른빛, 가을밤에는 적갈색이다..!
지금이 수채화를 그린다면 정말 표현하고
싶은 모든 색을 만들어 칠해도 어울린다..!
그래서 iPad로 수채화를 그려본다..!
정말 가을의 모습으로 닮아간다..!
가을비 소리에 잠을 깬다..!
창가에 흐르는 빗방울이 나의 하루가 만든
찌꺼기를 청소하듯 빗방울이 가져간다..!
2015년 가을은 빨리 색을 바꾸어 버린 것 같다..!
비바람에 갈색의 젖은 나뭇잎이 이리저리 날린다..!
그 낙옆은 내 친구를 생각나게 한다..!
난 내 집에 쌓이는 낙옆이 귀찮질때 친구는
열심히 책깔피에 끼우는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내가 기억하는 것은 갈색잎이 싫어질때
친구의 순수한 마지막 잎을 책갈피해서
내 기억에 색을 칠하는 것으로
순수한 기억으로 채워주는 것이다..!
난 빗방울이 낙옆을 거칠게 구석진 곳으로
몰아 갈때가 내 약해진 내 모습같아서
짧지만 가을이 싫다..!
그리고 내 기억의 친구들을 불러내어
나를 그립게 만들어 버린다..!
보고 싶어서 내 마음이 많이 어둠에 갇혀 버린다..!
내 기억의 친구들도 시간이 좁혀와 산산이
부셔버릴 것 같다..!
내가 그렸던 습작속에 웃고 있는 모습으로
작은 잔영으로 그렇게 기다림만 주고 떠난다..!
가을을 닮은 내 친구들은 내 마음속에 묵묵히
나의 수채화의 모습으로 담겨질 것이다..!
선배가 투덜거린다..!
"인생은 그저 일하고 밥 먹고 잠자고
또 일하고 돈 벌고 또 돈 더 많이 벌고 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하면서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도록
태어난 사람들이 아닌가"라고 그는 썼다.
그렇다, 밥을 먹어도 돈을 벌어도 그것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라고 믿도록 태어난 족속들이다.
밥 대신 그림을, 잠 대신 생각을, 돈 대신 작품을
얻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돌팔이들인지 모른다.
내 자존심을 깨워서 그림을 그리게 만든다.
내가 힘내서 그리는 내 고백은 내 생각을 만든다.
나는 네편이기를 바란다.
그래야 내 마음이 네게는 선물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 열정이 남아서 좋을 것이고
낭만이 남아서 더 좋을 것이다..!
우린 비슷하거나 같은 시간대에서
비슷하거나 같은 마음으로 살아간다..!
그래서 세상속에 우리가 존재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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