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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것인냥 넘치는 고집..!

일상 (투덜거림)

by BlueOne 2015. 5. 11.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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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고집은 그냥 허세부려보는 강한 자존심이다..!
그냥 고집이라도 그림자처럼 내 뒤에 있어서 좋은지 모른다..!
없으면 허세부려도 힘없는 바람 빠져버린 축구공꼴이다..!

친구는 정말 고집불통이다..!
친구가 이야기해주는 고집불통들:
"두 사람이 세계에서 제일 긴 강이 어떤 강일까.
나일강이다 아마존강이다 하며 서로 우기다가 기록을 보고
아마존강이 제일 긴 강으로 판명되었다.
나일강을 길다고 고집부린 사람들은 계속 나일강이 길다고 한다.
 "그래도 나에게는 나일강이 제일 길어" 설명하기 어려운 고집이다.

2차대전 막바지에 베를린으로 진입하는 미군 탱크병이 악착같이
저항하는 독일군을 보며 말한다.
"이길 수 없는 전쟁인데 왜 이런 미친 짓을 하지?"
그러던 그도 탱크는 고장 나고 수백의 적군이 에워싸고 달려드는데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싸우다 전사한다.

예루살렘을 포위한 이슬람 군대에 항복 않고 마지막까지
싸우려는 기독교 기사와 엄청난 희생을 치르면서도
작은 성을 함락시키려는 이슬람 장군의 물러서지 않는 고집.
결국 성을 함락시킨 이슬람 장군에게 무슨 의미냐고 묻자
"아무 것도 아니지 그리고 전부이지."

서부시대 돈 받고 총질해 주는 총잡이들이
가난한 멕시코 마을을 위하여 보수도 없이 목숨을 버리며
산적들과 싸워서 마을을 지켜준다.
그들의 총에 죽어가며 산적 두목이 어이없어 하며 말한다.
"너희들 돈만 위하여 싸우는 총잡이들이 왜 이 가난한 마을을
위하여 죽어가면서까지 싸워주는가?"

아무도 관심 갖지 않고 오히려 나라에서는 달가워하지 않는
한국의 대동여지도를 만들어 낸 김정호의 평생 과업을 보면
무엇이 있어 그를 사로잡고 포기하지 않으며 아무런 보상도
없는 일에 온 국토를 걸어다니며 고생하고 땀 흘리며 일생을
걸게 만들었는지 언제나 궁금해진다.

쉽게 갈 수 있고 가깝게 갈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멀고
불편하고 고생스런 길을 선택하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
좋은 직장과 편안한 생활을 버리고 갑자기 고행의 여행길에
나서는 이들이 있다.
이를 말리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면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바보 같은 선택이라고 놀린다.
그래도 그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그 길을 가고 있다.
미지의 세계가 많았던 시대를 살았던 수많은 모험가나
탐험가들도 편한 삶을 접고 목숨까지도 잃을지도 모르는
그 길을 용감하게 나서곤 했다.

맨손으로는 불가능하다는 바위절벽을 장비 없이 올라
성공한 2명의 산악인이 화제가 되었다.
"무엇 때문에 목숨 걸고 절벽에 기어 오르는가?"
어떤 사람은 아주 낡고 특이한 모양의 자동차를
애지중지 몰고 다닌다.
지금은 여러 가지 편리한 장치들이 장착된 성능 좋은
자동차들이 넘쳐나고 있는데도 굳이 불편하고 기능도
떨어지는 것을 운전하면서도 좋아하고 즐거워한다.

설명할 수 없는 고집으로 자기를 완성하려한다.
왜 파란 색을 좋아하는가
왜 겨울을 왜 통나무 집을 왜 라일락을 왜 바다를
왜 혼자 있는 것을 왜 기타 소리를 왜 거길 달려가는
것을 좋아하는가 물으면 그럴 듯한 이유도 있다.
하지만 그냥 좋아하기 때문에 좋아한다는 것이 맞는 이유다.
어머니를 사랑하고 연인을 사랑하는 까닭도 어떤 아이의
동시처럼 "왜냐면 그냥 좋다"이다.
어떤 사람과 눈길이 만나던 순간 가슴이 뛰는 이유를
이리저리 짜맞추어 설명할 수는 없다.

고집이라는 단어는 대체로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긍정적이고 내용이 아름다울 때에 그것은
신념이 되고 의지가 되고 일편단심이 되고 지조 있음이
되고 신앙심이 된다.
여러 가지 주장들이 난무하는 시대에 흔들리지 않으며
변함 없는 '뜻'이 된다.
귀중한 자신의 가치가 된다.
설명할 수 없다 해도 그 고집으로 해서 또 하나의 꽃이
되어 세상을 보기 좋게 꾸며 주는지 모른다."

그냥 내가 약해지면 고집도 힘없이 버티지 못한다..!
부정적인 고집 보다도 긍정적이라서 아름다운 지조가
자신이 가진 마지막 버팀목인지 모른다..!
나약하고 찌꺼러진 깡통같은 고집도 없다면
내가 사는 나의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고집불통은 소통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고
무너질 수 없는 자존심 때문이 아닐까..!
난 내 것도 다른 사람 것도 그냥 지켜주고 싶어졌다..!
버리지 말고 약해지지 말고 고집을 가슴에 담아라고
투덜거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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