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해가 마지막을 향하고 마음이 투명하고 풋풋하고 풍성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결코 뜻대로 내 곁에 찾아오지 않아서 슬프다..!
내가 살면서 배운 것 하나는 끝맺음이다..! 마무리를 잘하는 것과 잘 정리하라고 했다..! 끝을 기다리지마라고 했다..! 끝일을 잘 마무리 한다고 좋은 것이 생기지 않더라도 다음 해에는 시작이 좋다고 한다..!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태어남과 죽음을 노래한 '탄생'을 썼다..! "보고, 눈을 갖고, 먹고, 울고, 넘쳐흐르고 사랑하고 사랑하며 괴롭고 괴로운 것으로, 그 전이(轉移), 그 전격적인 현존의 진동"이라고 표현했다..! 하나의 큰 파도일 때도 있다..! 물론 평온하고 기쁜 시간도 있다..! 끝을 흐릿하게 마무리한다고 모든 것들이 사라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할 일은 특별하지 않다..! 지금까지 해 온 일을 이 해의 마지막 날까지 하는 것이다..! 이달의 마지막 날까지의 시간을 버리는 것으로 마감하지 말자..!
달이 구름 속에서 나오는 것처럼 누구나 구름 속에서 나온 달처럼 세상을 다시 비출 수 있다는 뜻인지 모른다..! 끝은 시작으로 연결된다..!
큰 욕심 덩어리만 바라지 말고 이슬처럼 영롱하게 투명하게 끝처럼 시작되기를 빕니다..! 건강하게 풋풋한 내음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