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여름의 끝자락에서 여름이 끝나기 전 시작한다..!
여름의 후덥지근한 열기와 가을의 서늘함 사이에는
경계가 없고 여름의 무성한 녹음과 가을의 단풍과
대기의 무거움과 가벼움의 차이도 선을 긋듯 나누어
지는 것 없이 아주 짧게 머물다가 아무른 경계없이
겨울로 넘어간다..!
계절을 바꾸어 부르는 이유는 가을 끝에 오는 겨울때문 아닐까..!
세월은 우리가 내가인식이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흐르고 있고
그리고 그렇게 한번 흐른 세월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한번 흘러가 버린 물이 돌아오지 않듯이 사라져 간다..!
오늘 내가 사는 시간은..!
사람은 정해진 시간 안에서 일정한 수명을 가진 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그때 해야 할 일도 정해져 있다..!
그 시기를 놓친다면 인생의 그 특정한 시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가을은 모든 것이 불편해지고 궁핍해지고
바깥 활동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할지도 모르는
겨울을 준비하는 9월이 아닐까..!
우리에게는 꿈과 이상도 있을 것이고
중요한 일들도 있을 것이다..!
세월의 흐름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가는
이루어 보지도 못하고, 미처 마무리하지도 못한 채
겨울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
가을은 계절 중 가장 아름답고 풍요로운 때이다..!
봄은 설레이지만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리고
무성한 여름은 열정적이지만 후덥지근한 열기로
숨을 막히게 한다..!
그러나 가을날은 햇살부터 밝고 가벼워지는 때이다..!
하늘은 높아지고, 말은 살찌고, 나뭇잎들조차 꽃보다
고운 빛으로 자신의 몸을 빛내기 시작하는 때이다..!
우리도 가던 발걸음을 늦추고 맑은 바람을 느끼고
나뭇잎들의 색깔이 변하는 모습에 오래 시선을 주는
철이 들기 시작하는 가을을 가슴에 담는다..!
오늘 당신의 가을은 어떻습니까?
화사하고 풍성합니까?
쓸쓸하고 고달픕니까?
그냥 마냥 행복합니까?
아니면 그냥 아픕니까?
올해 가을은 가슴에 가득 따뜻함이
풋풋하게 머물기를 바래보는 것도
사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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