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믿는 진짜 이유가 뭘까..!

일상 (투덜거림)

by BlueOne 2015. 1. 12. 12:14

본문

작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을 앞둔 22일,
사제들을모아놓고 성직자로서의 본연의 자세를 저버리고
세속화되어 있다며 통렬히 비판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보기에는 교황청 안의 성직자들이야 말로 영적으로 세련되고
성화된 분들이라 생각되는데 그들에게 그토록 심한 어조로
질타하였다니 너무나 뜻밖이다.


우리는 신부나 목사라 하면 대개 깊은 신학적 지식을 갖추고
많은 영적 수련을 쌓아 인격적으로 존경받는 분들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주위의 성직자들을 보면 그런 선입견과는 다르게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경우도 많다.
선배가 오랜만에 내가 왜 믿음을 버렸는지 대신
투덜거려주니 고맙다..!

" 믿음을 이야기 못하겠다..! 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지극히 권위주의적이고 반성의 계기가 없고 성직자들
그냥 예스맨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더 큰 물질에 더 관심을 두어 큰 건물을 세우고
대형화로 만드는 데에 지상 목표를 두고 있다..!
종교의 본질은 인간들로 하여금 안간의 본성을 갈고
닦아 새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완성한분이 예수이고, 석가이며,공자다. 
예수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가 내 안 에 있으니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라고 했다.
석가는 6년 동안 보리수 나무 밑에서 고행을 함으로써
번뇌에서 벗어나 해탈하고 깨달음을 이루어
“색즉시공,즉 이 세상의 물질은 모두 공허하다”고 설파했다.
또한 공자는 “50에 이르러 하늘이 명하는 뜻을 깨달았고
60에 이르러서는 마음 가는 대로 행하였지만
결코 도리에 어긋난 적이 없다” 고 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이분들을 거울 삼아 나름대로의
종교를 믿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신앙인들은 영적인 성화를 이루기보다는
세속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믿는 경우가 많다.
종교의 본질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나고 있다.
이것이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적한 하나님과의
만남을 저버리고 물질적 욕망에 사로잡혀 았다고 한 것이다.
세상은 점점 달라지고 있다. 최근엔 트랜스퍼스널 심리학,
즉 의식의 자기초월 현상을 다루는 심리학이 부각되면서
깊은 명상을 통해 우주와 하나가 된다는 믿음이 강해진다.
20세기 초반의 정신의학자 스위스의 카를 융이 스스로의
체험을 통해 인간에게는 잠재의식이 있어 이것이 우주와
하나가 되는 보편적 무의식이 된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20세기 최고 신학자의 한 사람인 폴 틸리히는
하나님을 높은 하늘에 올려놓고 인간과는 대립관계에
있다고 하는 생각은 바로 인간의 머리에서 인간중심으로
생각하는 데서 나온 잘못된 것이니 하나님을 높은 곳에서
찾지 말고 깊은 곳에서 찾으라고 하였다.
이제라도 종교가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모름지기 종교를 머리로 믿지 말고 영으로 믿는 종교로,
다시 말해서 물칠적 욕망을 채우기 위함이 아나라
내 안에 깊이 놓여 았는 영성을 갈고 닦아 새로 거듭나기
위해 믿는 참된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오랜만에 선배의 이야기가 내가 만들었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반성하게 만든다..!
어렵다..!
그냥 살면되지 뭐가 어렵냐..!
시작한 초반인데 그냥 생각없이 지내다가
긴장하며 열심이 살면되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오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지나가는
시간이 아니라 오늘이 내일을 채워주는 연결고리
이기를 바라며 올해는 절대자들에게 욕하지
않기를 바래본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