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이 미워진다..!
하루가 끝나가는
작은 시간에 나를 위해
작은 한마디가 가슴을
찡하게 한다..!
내 의지가 가고자 하는
곳이 너무 멀다..!
공평하지도 않는 무거운
마음에 작은 다툼을 만든다..!
의지에 따라 가고자 하는 곳에
어디든 앞서 간다..!
창백한 안색에
미움이 짙게 드리워져
흐느낌이 눈물과 함께
온 몸을 파도치게 한다..!
그리고 식은 커피가
따뜻해지는 착각이
나를 답답하게 만든다..!
미운 감정의 출발은
다시 나에게로 되돌아 와
미운 대상을 해치기 전에
먼저 나를 해친다..!
미운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좋은 감정은 생명적
에너지며 미움은 사망적
에너지라는 사실을
납득시키려 했다.
인생의 거친 들판을 지나
내가 낮아져서 올려다보는
나의 세상은 아름답고
살 만한 세상이기 때문이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용서하는 마음은
하늘마음에 녹아든다..!
조금전까지 투덜거림은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나를 한숨지게 한다..!
그래서 오늘도 내가
사는 중이다..!